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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사운드는 예술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매체(medium)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집단(Crew)이다. 그들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음악, 사진, 영상, 순수미술, 디자인, 타투,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협업 가운데 작품 및 콘텐츠를 창작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시그니처사운드는 시대의 불확실성, 문명 패러다임의 변화가 우리 인간에게 시사하는 점들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또한, 예술 활동의 주체로서 자아 및 타자와 맺는 관계가 어떠한 자유와 평등의 가치 안에서 성찰, 실천되어야 하는지 연구한다. 여기에는 소유보다 소비인 시대에서 예술은 가난해야 하고, 예술가의 삶이 위태로워야 하는 것이 예술의 본질적 속성이 아님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다. 그들에게 예술의 본질이란 자연생태와 도시 문화 기반의 인공생태 중간에 위치한 역사적 이정표의 역할이므로 인간 상상력과 감수성의 회복을 통해 차이와 다양성을 포괄하며 예술이 기능할 수 있는 대안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시그니처 사운드에게 현실 사회와 문화예술은 서로 필수불가결한 관계로 해석되며, 예술 활동 가운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예술가로서 시대의 물음에 응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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